금메달 김영범 "애국가 울려 퍼지는 순간, 꿈을 꾸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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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보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의 손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뒤에도 줄곧 목에 걸린 금메달을 향해 있었습니다. 김영범은 오늘(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 66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하루 전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65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그는 50m에서 예선(21초 71)과 결승 모두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포효했습니다. 경기 후 만난 김영범은 "목에 걸면 실감이 날 줄 알았는데, 100번을 넘게 쳐다봐도 내가 진짜 금메달을 딴 게 맞는지 믿기지 않는다"며 "이 넓은 수영장에서 나 한 명을 축하해주기 위해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에는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벅찬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시상식 직후 눈물을 쏟았다는 그는 "부모님 이야기를 할 때도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지도자분들을 마주하니 눈물이 왈칵 났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치른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판잔러(중국)에게 당한 0.04초 차 석패는 보약이자 가장 확실한 자극제가 됐습니다. 김영범은 "어제 그렇게 아쉽게 은메달을 따지 않았다면 오늘의 금메달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 아침까지도 어제 터치 장면을 100번 넘게 돌려봤다. '여기서 이렇게 손을 뻗었으면 어땠을까' 자책도 많이 했지만, 결국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소속팀 지도자이자 선수촌에서 전담 지도를 맡아주신 감독님께서 A4용지 수십 장 분량의 내 데이터를 일일이 뽑아 보여주시며 자신감을 북돋워 주셨다"며 "나보다 더 아쉬우셨을 텐데 끝까지 나를 믿어주신 지도자의 열정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오전 예선에서 종전 대회 기록을 깬 뒤 맞이한 결승 전략은 '복사해 붙여넣기'였습니다. 그는 "결승 출발대에 설 때는 기록 욕심을 완전히 비우고 '예선 때 했던 내 수영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감독님도 기록 욕심내지 말고 예선처럼만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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