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65% 아끼려다 계정·돈 잃는다…비공식 재판매 시장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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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듀오링고 등 글로벌 구독 서비스의 비공식 재판매 시장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지만, 계정 정지와 금전 피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공식 요금보다 평균 65%가량 저렴하다는 경제적 이점 뒤에 장기 선결제와 불투명한 계정 운영, 부실한 고객 지원 등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보안 기업 서프샤크(Surfshark)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구독 공유·재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주요 서비스 월평균 구독료는 약 6200원으로 조사됐다. 공식 구독료인 약 1만7600원과 비교하면 월 1만1400원, 연간 13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만 보고 비공식 재판매 상품을 구매할 경우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다. 계정이 갑자기 무효가 되거나 이미 다른 이용자가 사용하던 계정을 넘겨받아 접근이 차단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특히 연간 이용료를 선결제한 뒤 계정이 정지되면 남은 기간에 대한 서비스 이용은 물론 환불도 보장받기 어렵다. 국내에서도 구독 계정 공유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 관련 상담은 2023년 7건에서 2024년 229건, 2025년 48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1~8월에만 202건이 접수됐다. 저렴한 구독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공식 계정 거래에 따른 분쟁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재판매 플랫폼의 장기 약정 구조는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프샤크가 분석한 10개 서비스 가운데 8개는 재판매 플랫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단 이용 기간이 12개월이었으며, 나머지 2개도 최소 6개월을 요구했다. 월간 구독료를 낮춰 보이게 하는 대신 상당한 금액을 미리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문제는 선결제 이후 서비스 이용이 중단되더라도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제 수단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재판매 업체가 계정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만큼 서비스 복구와 환불 여부 역시 중개업체 대응에 좌우될 수 있다. 업체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연락이 끊기면 소비자가 선결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개인정보 수집 문제도 심각하다. 분석 대상 재판매 플랫폼 중 한 곳은 결제 과정에서 성명과 주소, 우편번호, 이메일 주소를 요구했으며, 다른 업체는 성명과 국가, 왓츠앱(WhatsApp) 번호를 수집했다.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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