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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이 프로 11년 차에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과 만루 홈런 손맛을 봤다.
김호령은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회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포를 쐈다.
김호령은 박세웅의 3구째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쳤다.
김호령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좋은 감을 이어간 김호령은 5회 무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정현수와 만난 김호령은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이번에도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쳤다.
점수를 10-0으로 벌리는 김호령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이자,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이다.
김호령은 2015년 KIA에 입단한 뒤 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백업 선수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 시즌은 4월 말에야 1군에 처음 올라온 뒤 일취월장한 타격 실력을 보여주며 KIA의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견인한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5일 19시4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