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 'K-느와르'로 전 세계에 통했다.
18일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은 공개 2주차에 7,6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또한, 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 드라마다. 냉혹하고 진한 폭력의 세계에서 후회 없이 직진하는 ‘남기준’(소지섭)의 서사를 몰입력 있게 그리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로튼토마토 토마토미터 100%로 해외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호평에 이어, 해외 언론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베일을 벗은 미공개 스틸은 '광장' 세계가 품고 있는 어두운 비밀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상기시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피투성이가 된 채 누군가를 상대하고 있는 남기준의 스틸에서는 멈추더라도 뒷걸음질은 하지 않는 남기준의 고독한 복수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캠핑 의자에 앉아 있는 남기준의 마지막 모습은 말보다 눈빛과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냈던 소지섭의 열연이 담겨있어 작품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이어, 이주운(허준호)과 차영도(차승원)가 교차하며 지나가는 모습은 균열이 시작된 광장 속에서 이들의 대립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얼굴에 피를 묻힌 채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는 구준모(공명)의 스틸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고,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광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한 어두운 야심을 품고 있던 이금손(추영우)이 아버지 이주운의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은 마침내 그의 야망이 드러나는 순간으로, 그가 품고 있던 진짜 목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악수 중인 구봉산(안길강)과 이주운. 둘은 오랜 친구이자 적으로, 각자의 이해관계를 따라 여러 사건들로 얽히고설키며 극에 흥미를 배가시킨다.
경찰복을 입고 있는 차영도의 스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선생의 정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한 순간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기준의 복수의 도화선이 되는 그의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스틸에서는 괴한과 칼싸움을 벌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그의 죽음과 관련된 또 다른 비밀이 얽혀있음을 예감케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