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등이 소속된 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사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걸그룹과 불륜설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경닷컴 확인 결과 A씨는 지난 16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와 불륜설이 제기된 걸그룹 멤버 B씨도 함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JDB엔터는 이와 별도로 자회사 소속 아이돌 그룹 보호를 위해 사생활 침해 등 불법 행위를 한 용의자를 특정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와 B씨의 불륜설은 두 사람의 진한 스킨십 장면이 담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JDB엔터는 즉각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A씨는 대표직에 사의를 표명했다.
JDB엔터 측은 "(A씨가) 사의를 표명해 주주총회를 신청했고, 2주 후에 심사해서 바로 처리될 예정"이라며 "당연히 처리는 되겠지만, 절차도 중요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A씨는 앞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여러 차례 출연했던 인물로, 아내와 두 아이를 둔 유부남이다.
A씨는 JDB엔터 뿐 아니라 자회사인 EFG Music 대표직에서도 사퇴했다. EFG Music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회사 존속 여부를 포함한 향후 운영 방향은 내부 정리 및 법률 자문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소속 3인조 걸그룹 이호테우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다만 계약이 해지된 후에도 미나를 제외한 네기, 아무 등 2인 활동은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EFG Music은 소속 아티스트인 나나(NANA), 하이잭(HIJK)과의 전속계약도 해지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운영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