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앞둔 김경문·이강철·김태형 감독 전반기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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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6.17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소속 구단과 계약이 끝나는 세 감독의 전반기 성적표는 어떨까.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3년 계약은 나란히 올 시즌 후 만료된다.

세 감독의 재계약은 전적으로 후반기 성적과 포스트시즌에서의 성과에 달렸다.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경문 감독은 올해에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원 투 펀치의 이탈에 따른 선발진의 약화와 불펜 난조로 4월 말까지 하위권에서 고전했다.

그러다가 5월에 16승 9패를 거둬 반등한 뒤 6일 현재 5할 승률(39승 2무 39패)로 팀을 6위로 이끌고 있다.

새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를 중심으로 노시환, 요나탄 페라자, 포수 슬러거 허인서가 홈런으로 무장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해 마운드 약세를 상쇄했다.

그러나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빠진 뒤 정우주, 이민우로 재편한 한화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김서현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제구 난조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가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가더라도 한국시리즈에 못 오른다면 시쳇말로 '본전도 못 뽑는' 터라 구단은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고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전 이상의 성과 또는 작년과는 달라진 올해 팀 사정을 '참작'할 만한 성적을 내야 김 감독은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전열을 가다듬어 후반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돌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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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2, 3루 KT 김현수의 동점타 때 이강철 감독이 손뼉 치고 있다. 2026.5.28 hwayoung7@yna.co.kr

2019년부터 8년째 kt 사령탑으로 장기 집권 중인 이강철 감독 역시 또 다른 계약 선물을 받으려면 후반기에 바짝 신발 끈을 조여야 한다.

초반부터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3강을 형성했으나 6월 이후 LG와 삼성이 승수를 계속 쌓아 도망간 사이 kt는 5할 승률에 머물러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1선발로 뛰던 케일럽 보쉴리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여파가 작지 않다.

이 감독은 2020년부터 5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인도했다.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 첫 우승컵을 팀에 선사했고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덕장이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정확한 안목도 갖춰 지금의 kt를 만든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 감독은 후한 점수를 받는다.

결국 이 감독의 재계약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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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김태형 감독은 롯데에서는 2년 연속 정규리그 7위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롯데가 '우승 청부사'를 불러놓고 정작 전력 보강에는 인색해 김 감독의 지도력에만 책임을 물을 순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올해에도 5월까지 투타 엇박자로 21승 1무 30패로 크게 손해 본 영향 탓에 6월 이후 5할 이상의 승률에도 좀처럼 승패 차를 극복하지 못한다.

2017년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가을 야구 초대장을 쥐지 못한 8위 롯데가 후반기 대반격 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면 김 감독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5위 두산과의 승차는 5경기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른 7개 팀 감독들의 계약 현황을 보면,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통합 우승 후 3년 30억에 재계약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작년 11월에 계약 기간 2+1년, 최대 23억원에 다시 삼성을 맡기로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27년까지 3년간 팀을 지휘하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올해부터 3년간 더 이끌기로 작년 말에 연장 계약했다.

이호준 감독은 2024년 말 3년 계약을 보장받고 NC 다이노스 감독에 취임했으며, 김원형 두산 감독과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각각 2+1년, 2년에 올해 지휘봉을 잡았다.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7월07일 13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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