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나라마다 다른 속도 다른 모양으로 흐른다. 긴긴 설 연휴 CNN을 틀어도 BBC로 채널을 돌려도 온통 양원펑이라는 마흔 살 중국 엔지니어와 그가 창업한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이야기였다. 장면마다 세계 정보 산업 거물들이 한마디씩 하고 사라졌다. 그 많은 말의 홍수 중에 아직 머리에 남아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였다. “딥시크의 AI 개발이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산업이 이기기 위해선 더 맹렬히 경쟁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순간 트럼프는 대국(大國) 지도자다웠다. 한국은 아직도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의 발목에 주(週) 52시간 이상 근무 금지라는 쇳덩이를 달아 놓고 있다.
[강천석 칼럼] 정권 교체 최대 장애물은 이재명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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