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거의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윤덕원의 가사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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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말 뒤에 숨은 의미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그저 전하는 대로 곧이곧대로 믿는 쪽이 속 편하다. 먼저 넘겨짚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나 착각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쓸 때, 특히 가사를 지을 때는 다르다. 목소리에 실려 찰나로 흘러가는 몇 안 되는 단어 속에 무언가를 깊게 담아야 하기에, 앞에서 볼 때 다르고 뒤에서 볼 때 달라지는 입체적인 표현을 만드는 쪽이 훨씬 풍성하게 느껴진다. 그 풍성함이 하나의 초점을 향해 정렬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약간의 오해가 있더라도 작품 안에서 생기는 오해라면 외려 환영이다. 발표 당시에는 알 수 없던 의미를 노래가 입에 붙고 난 뒤에 뒤늦게 발견하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그런 여지를 만들기 위해, 혹은 타인의 작품에서 그것을 발견하고 즐기기 위해 나는 노랫말을 거꾸로 뒤집어 보곤 한다. 표현을 비틀거나 청자와 화자의 입장을 반전시키며 얼핏 보이지 않는 면을 들춰내는 것은 조금 별난 취향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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