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강화에 동참한 IBM…"5년간 美에 2조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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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9 06:23 수정2025.04.29 06:23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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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미국에 2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빅테크의 미국 내 투자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IBM은 “컴퓨터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미국 내에 총 1500억 달러(약 21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자사 메인프레임 컴퓨터 및 양자컴퓨터의 미국 내 생산에 드는 300억달러(약 43조원) 이상의 금액이 포함됐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14년 전 설립 때부터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강화에 중점을 둬왔다”며 “이번 약속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제조를 계속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IBM은 “전 세계 기업에서 사용되는 메인프레임 서버 시스템이 미국 뉴욕주에서 제조된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도 미국에서 개발 및 조립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IBM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속화된 빅테크들의 투자 움직임의 일환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향후 4년간 총 5000억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일자리 2만개를 추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위해 조인트벤처 ‘스타게이트’를 설립해 AI 인프라 투자에 총 500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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