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묘지 매일 찾는 구준엽…장모 "마음이 뭉클"

1 week ago 4

입력2025.04.16 16:37 수정2025.04.16 16:37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하늘로 떠나 보낸 가수 구준엽이 아직도 깊은 슬픔에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는 가수 백빙빙(바이빙빙)과 서희원의 모친이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백빙빙은 "서희원 엄마는 오빠(구준엽)가 매일 서희원이 잠든 진바오산에 찾아간다며 그 모습에 마음이 뭉클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희원의 엄마는 구준엽과 서희제(쉬시디) 모두 여전히 슬픔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빙빙은 서희원의 모친 또한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다며 "구준엽과 서희제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지만 저는 서희원의 엄마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결국 일하며 위로를 찾지만 어르신들은 계속 그 생각만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없이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구준엽은 대만과 한국에 오가며 활동해 왔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서희원의 장례식은 지난 3월 진바오산에서 엄수됐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을 기리기 위한 조각상 제작에 매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체중이 12kg 가량이 줄어든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