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성당서 울린 韓가곡…음악으로 두 나라 이은 이경우·박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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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경우·성악가 박문규, 8월 伊 아바디아 산살바토레서 문화 교류"한국이 세계와 더 가까워진 느낌…새로운 경험에 관객 감동의 눈물까지"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문화 교류 음악 행사에 참석한 가수 이경우(가운데)와 성악가 박문규(우) [이경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 8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통 경마 대회 '팔리오' 경기장 개장식. 현지서 활동하는 성악가 박문규(50)가 이탈리아 국가를 독창했다. 현지 군 장성, 경찰 고위 관계자, 로마에서 온 기마대가 자리한 행사에서 한국인이 현지 국가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8월 28일 이탈리아 토스카나주(州) 소도시 아바디아 산살바토레의 유서 깊은 중세 건물인 산살바토레 수도원에서는 한국 가곡 '산촌'과 '남촌'의 고운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1천년 넘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성당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한국어 노랫말이 어우러지면서 전문 공연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공기가 감돌았다. 박문규가 지휘하는 대한건축학회 합창단 '아키콰이어'가 이탈리아의 G.P. 다 팔레스트리나 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연 자리였다. 성악 전공자가 아닌 건축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 멤버 가운데에는 '목화밭'·'해남아가씨' 등으로 유명한 남성 듀오 '하사와 병장' 출신 재즈 뮤지션 이경우(75)도 테너로 함께 했다. 성악가, 가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의 하모니가 현지 합창단과 함께 이탈리아의 여름밤을 물들였다. 이경우과 박문규는 이달 6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아바디아 산살바토레 일대에서 8월 하순 약 보름에 걸쳐 열린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교류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탈리아 시에나의 아미아타 시립 음악원에 등록한 한국 시니어 학생들의 학년말 시험과 마스터클래스를 아바디아 산살바토레 측이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한 것이다. 박 교수가 주도한 이번 문화 교류는 8월 17일 박 교수의 팔리오 경기장 개장 행사 이탈리아 국가 독창, 21일 산살바토레 수도원 회랑에서 열린 아미아타 시립 음악원 학생들의 성악 발표회, 23일 현지 성당에서 열린 이경우의 솔로 공연, 28일 산살바토레 수도원에서 열린 아키콰이어와 G.P. 다 팔레스트리나 합창단과의 합동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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