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제궁서 마크롱 대통령 환대 받고 파르크 데 프랭스서 축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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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선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샹젤리제대로와 개선문을 배경으로 우승 축하연을 열었다.
PSG 선수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샹젤리제대로 등 파리 시내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약 11만명의 팬과 UCL 우승을 자축했다.
버스 전체에 걸쳐 쓰인 '유럽 챔피언'이라는 대형 글씨는 PSG와 파리 시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붕 없는 오픈톱 버스에 오른 PSG 선수단은 환호하는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장 마르키뉴스를 필두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은 팬들과 클럽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올렸다.
PSG는 이후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대와 축하를 받기도 했다.
결승전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의 '유럽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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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저녁엔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로 자리를 옮긴 PSG 선수단은 4만9천여 팬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 각종 쇼 등 본격적인 축하 파티를 열었다.
카퍼레이드 현장 곳곳엔 수천 명의 무장 경찰이 배치돼 PSG 선수단이 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다소 삼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승전 직후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소요와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2명이 다쳤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와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에서 폭죽 소지와 소요 혐의로 491명을 체포하는 등 전국적으로 총 559명을 연행했다.
또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 끝자락 개선문에 접근하려는 군중을 저지하려고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망슈에서는 열성 팬의 폭죽에 맞은 경찰관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고,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군중을 향해 차가 돌진해 4명이 다쳤다.
PSG는 현지시간으로 3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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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2일 07시1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