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 AI 수요 확대 영향
현금성 자산 34.9조…'순현금' 구조로 전환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매출이 지난해 66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고객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고객 매출은 66조8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약 97조원 가운데 68.9%를 차지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 M15 청주 팹 전경 [사진=SK하이닉스]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 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58조6933억원으로 전년 33조4589억원 대비 75.4% 증가했다.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조9423억원으로 전년 14조1564억원과 비교하면 146.8% 증가했다.
반면 차입금은 22조2479억원으로 줄어 현금이 차입금을 웃도는 '순현금' 구조로 전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2025.10.3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 실적 확대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미국에는 엔비디아, AMD, 구글, 메타 등 주요 AI 고객사가 몰려 있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엔비디아에 약 23조2601억원 규모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체 매출(97조1467억원)의 약 23.9%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5세대) 물량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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