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전체 3012억 집행…LGU+는 투자·인력 증가폭 최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올해 4월 유심(USIM)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작년 정보보호에 전년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1505e553fbaed3.jpg)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933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이는 2022년의 867억원보다 65억원(7.3%)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652억원, SK브로드밴드는 281억원을 각각 집행했으며, 이들의 정보기술(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약 4.4%였다.
다만 같은 해 전담 인력 수는 소폭 감소했다. SK텔레콤 그룹의 정보보호 인력은 343.3명에서 337.2명으로 줄었다.
KT는 2022년보다 3%가량 늘어난 1250억원을 정보보호에 썼으며, 전체 IT 투자 1조980억원 중 6.3%가 해당 분야에 투입됐다. 하지만 전담 인력은 336.6명에서 290.2명으로 약 14% 줄었다.
LG유플러스는 투자금과 인력 모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28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입해 전년(632억원)보다 크게 늘었고, 전담 인력도 157.5명에서 292.9명으로 증가했다.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비율은 7.4%로 가장 높았다.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3012억원으로 전년(2717억원)보다 약 11% 증가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