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시켜달라 부탁"⋯방탄소년단 완전체, 제이홉 콘서트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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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06.13 21:3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이홉 콘서트에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떴다. 정국과 진은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RM과 뷔, 슈가, 지민은 객석에서 제이홉의 무대를 응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12주년 생일이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열었다. 이틀 간 열리는 공연은 전석 매진 됐으며, 5만4천여 관객이 발걸음 한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가 열렸다. 제이홉과 정국이 마주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가 열렸다. 제이홉과 정국이 마주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공연 첫날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자 12주년 생일로, 제이홉과 팬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공연 시작 전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는 궂은 날씨에도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빛 아이템과 제이홉 굿즈 등을 착용한 팬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기다림을 즐겼다.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는 이번 공연은 희망과 소원, 꿈이 무대에서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야망'과 '꿈' '기대' '상상' '소원' 등 5개 섹션으로 공연을 구성해 제이홉이 걸어온 여정을 풀어냈다.

두 번째 섹션 '꿈'에서 제이홉이 '아이 원더' 무대를 꾸미던 중 방탄소년단 정국이 깜짝 등장했다. 지난 11일 제대한 정국이 제이홉 콘서트로 '초고속 복귀' 무대를 가진 것. 정국은 여전한 가창력과 아우라로 무대를 함께 했고, 팬들의 함성은 뜨거웠다.

무대를 마친 후 제이홉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국이에게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정국은 경례로 인사했다. 정국은 "너무 좋다.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제이홉은 "파이널 콘서트에 함께 해주고 싶다고 해서 감동을 받았다. 이 공연장을 느껴보라"고 했다. 벅찬 표정으로 팬들을 바라본 정국은 "너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다"며 감회에 젖었다.

정국은 "너무 보고 싶었고,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다. 홉이 형 밑에서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내가 오프닝에서 그랬으면 안 어울렸을 거다"고 제이홉의 무대를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국은 뜨거운 인기를 얻은 자신의 솔로곡 '세븐'을 불렀고, 이번에는 제이홉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러 제이홉이 "저희 멤버들이 와줬다"고 했고, 객석에 자리한 방탄소년단 멤버들, RM과 뷔, 슈가, 지민의 모습을 카메라가 비췄다. 공연장은 놀라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제이홉은 멤버들을 바라보며 "사랑해"라고 인사했고, 멤버들도 크게 하트표를 그리며 화답했다. 제이홉은 "복귀한 친구들이 있는데 박수 쳐달라"며 이들의 전역을 축하했다.

제이홉은 "'항상'이라는 무대 할 때 멤버들을 보면서 했다, 멤버들은 저에게 영감을 준다. 그들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팀도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움직이고 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 좋은 음악 들려주겠다. 오늘 6월 13일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앙코르 무대, 마지막 '소원' 섹션에서는 제이홉, 그리고 아미가 바랐던 꿈들이 무대로 실현됐다. 진이 무대에 올라 팬들을 설레게 한 것. 제이홉이 '봄날'을 부르던 도중 진이 무대에 올랐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봄날'은 오랜 시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진은 "제이홉이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올라와도 되나, 도망치고 싶었다. 이런 무대에 세워줘서 감사하다. 이런 큰 무대에 서는게 오랜만이다"고 했다. 한 달 전 콜드플레이 공연으로 같은 장소에 왔던 진의 이같은 너스레에 팬들의 웃음이 터졌다. 제이홉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고마워했다.

진은 "12주년이라 무대 시켜달라고 부탁했다"며 최근 발매한 신곡 'Don't Say You Love Me'(돈 세이 유 러브 미)'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물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서울 KSPO DOME에서 포문을 연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앞서 제이홉은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총 15개 도시, 31회 공연을 통해 약 47만 여 관객과 소통했다. 피날레 공연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제이홉의 진가를 보여주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제이홉의 공연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하루 더 진행된다. 더불어 13일과 14일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2025 BTS FESTA'가 열리며 팬들과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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