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미국 공영 방송기관 NPR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과 선언문에 서명하며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120a9691a41a2.jpg)
해당 조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Mar-a-Lago)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이후에 이뤄졌다.
또 황 CEO가 이 만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후에 이뤄졌다고 NPR은 설명했다.
H20은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국에 합법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AI 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해당 칩과 관련한 수출 통제 방안을 고려해왔다.
중국의 주요 테크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딥시크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서 지난 1~3월 엔비디아의 H20 주문량은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NPR은 H20 칩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정치적 요구가 커지고 있음에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인력 부족으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