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 발돋움 위해서는 AI 활용 방안에 집중해야"

1 month ago 13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AI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에 따른 지적이다.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는 29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은 도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활용해서, 수익과 시장 점유율 등의 지표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논문 개수에 대해서만 강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자체를 상품으로 만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서 수익을 향상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제대로 된 AI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김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이 나왔다.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는 "우리나라는 AI 그 자체에 몰입되고 있다"며 "AI를 어디에 쓸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를 위한 기술, 데이터, 인력이 부족하고 열악한데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에만 관심이 가 있다"며 "각 산업 전문 분야별로 AX 융합을 통해 실제로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AI 인재의 해외 유출을 우려하며, AI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진형 교수는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인재다. 의대 집중현상으로 컴퓨터 쪽 인재들이 방출되는 나라"라며 "글로벌 회사로 가는 것을 목표로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환 대표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떠난다"며 "100만 양성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고급인력은 부족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가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칠 경제적 효과는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비서관은 "생성형 AI가 한국 경제와 사회에 연간 310조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며 "대한민국이 잘하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있어서도 300조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가 있다는 점도 저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