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원정서 뎀벨레 득점포로 1-1 균형…승부차기선 돈나룸마 '선방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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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강인을 연장전에 교체 투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잉글랜드)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산 점수 1-1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연장전 무득점 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PSG는 4-1로 이겨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역대 최다 12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UCL에선 준우승(2019-2020시즌)이 최고 성적인 PSG는 준결승에서 탈락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UCL 8강 진입에 성공했다.
PSG에서 뛰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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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PSG는 애스턴빌라(잉글랜드)-클뤼프 브루게(벨기에)의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8강전은 다음 달 9∼10일 중 1차전, 16∼17일 중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UCL 6회 우승팀이자 현재 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유럽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조기에 무산됐다.
1차전 슈팅 28개,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하고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을 넘지 못했던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뎀벨레, 크바라츠헬리아의 공격진을 꾸려 나선 이날 전반 12분 뎀벨레가 골문을 열며 합계 점수 1-1 동점을 만들었다.
뎀벨레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밀어준 공을 바르콜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 사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든 뎀벨레가 공을 바로 받아내지는 못했으나 골대 앞에서 리버풀 선수들이 엉킨 가운데 흐른 공을 뎀벨레가 밀어 넣으며 천금 같은 한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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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구 조타를 최전방에 세우고 무함마드 살라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루이스 디아스가 뒤를 받친 리버풀은 전반 PSG(슈팅 6개·유효 슈팅 3개)보다 많은 1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유효 슈팅은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13분 리버풀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의 헤더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는 등 리버풀의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결국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11분 PSG가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이강인을, 리버풀은 디아스 대신 코디 학포를 투입하며 앞서가는 한 골을 노렸지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다.
PSG가 더 활발하게 공격 작업에 나섰으나 연장 후반 4분 페널티 지역 왼쪽 뎀벨레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연장 후반 8분 데지레 두에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은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약 3분 뒤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연이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모두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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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8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승부차기에선 돈나룸마가 리버풀의 두 번째 키커 다르윈 누녜스, 세 번째 키커 커티스 존스의 슛 방향을 모두 읽어내며 막아 영웅이 됐다.
PSG의 1∼4번 키커인 비티냐와 곤살루 하무스, 뎀벨레, 두에는 모두 성공하며 혈투가 막을 내렸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2일 08시1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