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NFL 출신 롤랩 새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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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8 15:14 수정2025.06.18 15:14

PGA투어의 새 CEO로 임명된 브라이언 롤랩이 애덤 스콧, 제이 모나핸 PGA투어 커미셔너, 타이거 우즈(왼쪽부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PGA투어의 새 CEO로 임명된 브라이언 롤랩이 애덤 스콧, 제이 모나핸 PGA투어 커미셔너, 타이거 우즈(왼쪽부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새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미국프로풋볼(NFL)에서 20년 동안 일했던 브라이언 롤랩을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PGA투어를 이끌고 있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내년에 퇴임할 예정으로, 롤랩CEO는 그를 보좌하며 점진적으로 업무를 인계받을 예정이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LIV 골프 출범 초기에는 LIV 골프와 강하게 대립했지만, 선수들 모르게 전격적으로 합병에 합의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큰 현안인 LIV골프 합병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롤랩은 2003년 NFL에 입사한 뒤 아마존과 스트리밍 중계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NFL 32개 구단주가 공동으로 투자한 자산운용사의 이익도 적지 않게 올렸다. NFL 커미셔너 물망에도 올랐지만, 미디어 및 사업 담당 책임자를 끝으로 PGA 투어 CEO로 자리를 옮겼다.

롤랩 CEO는 "내 골프 실력을 보고 나를 뽑은 건 아닐 것"이라는 농담과 함께 "자본 투입은 투어를 더 강하게 만든다. 그 자본을 어디에 활용할지 이미 아이디어가 있지만 지금은 공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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