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슬레틱스, 라스베이거스에서 2조4천억 야구장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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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애슬레틱스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구장 기공식

애슬레틱스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구장 기공식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인 애슬레틱스가 마침내 라스베이거스에서 홈구장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떴다.

애슬레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야구장 기공식을 했다.

17억5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가 투입되는 새 야구장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3만3천석 수용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새 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한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감독이자 구단주인 코니 맥이 1901년 창단한 애슬레틱스는 1954년까지 필라델피아 연고 팀으로 활동했다.

이후 캔자스시티(1955∼1967년)를 거쳐 1968년 오클랜드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인근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엷은 팬층과 오클랜드시의 열악한 지원으로 인해 만년 적자에 시달렸다.

이미지 확대 기공식에 참석한 롭 맨프레드(왼쪽) MLB 커미셔너와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

기공식에 참석한 롭 맨프레드(왼쪽) MLB 커미셔너와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결국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애슬레틱스는 야구장 완공을 기다리며 올 시즌부터 새크라멘토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존 피셔 구단주는 "이제 우리는 라스베이거스 팀"이라며 "지역팀으로서 가장 어린 팬들의 마음부터 사로잡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부모들도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인구 통계나 관광산업, 다른 프로팀의 예를 살펴보면 라스베이거스는 이상적인 스포츠 시장"이라며 "애슬레틱스가 이곳에서 분명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레이더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골든나이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에이시스에 이어 라스베이거스의 네 번째 프로 구단이 될 예정이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4일 09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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