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이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KT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이 6조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9%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2.3%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이었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5%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 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통신은 안정적…B2B AX 수주 확대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음에도 지난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였다. KT는 지난 4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결합한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혜택을 넓혔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1.8%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로 매출이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쌓아 B2B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고객 신뢰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해 예방 중심 고객 보호 체계로 전환하고, AI 기반 실시간 탐지와 원스톱 해결센터,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을 추진한다. 지난 2월부터는 6개월간 통신·콘텐츠·생활 전반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부동산·콘텐츠가 그룹 실적 보완
그룹 포트폴리오에서는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클라이맥스' 등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5일 코스피 상장을 마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이었다. 1분기 신규 고객은 54만명으로 총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시장 진출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KT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되,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환원 규모를 산정한다. 일시적 손익 변동이 배당 재원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방향도 유지한다. KT는 2026년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5월 27일,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KT는 올해 2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Platform Company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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