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에 한 맺혔던 삼성 구자욱, KIA와 연습경기서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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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인 투수 배찬승은 1이닝 3K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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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구자욱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해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그는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며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부상 여파로 LG와 PO 잔여 경기는 물론, KIA와 KS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KS에서 KIA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 2024시즌을 마친 구자욱은 이를 갈며 회복에 전념했다. 최근엔 괌 1차 캠프 대신 재활 훈련을 하면서 2025시즌을 준비했다.

건강한 몸으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한 구자욱은 1일 LG와 평가전을 통해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나섰고 2일 KIA전에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구자욱은 "인플레이 타구를 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투수 배찬승은 7회에 등판해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 3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그는 직구 10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찍었다.

그는 "무엇보다 삼진을 잡기 위해 집중했다"며 "초구, 2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는데, 캠프 이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8-4로 승리했다.

KIA에선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우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는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2일 17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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