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가영, 2차 연장 끝에 극적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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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이가영은, '연장을 준비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승한 선수에게 뿌려줄) 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가영은 오늘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를 치고 한진선, 김시현과 동타를 이뤘습니다.

이가영과 김시현이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챔피언조의 한진선이 마지막 18번 홀(파5) 1.5m 파 퍼트만 남긴 상황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가영은 "연장을 기대하지 않았고, 물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한)진선 언니의 첫 버디 퍼트가 좀 지나가서 '혹시'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우승을 달성, 자신의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에서 따낸 이가영은,

"확실히 연장전 경험이 도움됐다"며 "처음 연장 때는 저도 떨렸지만 이게 한 홀에서 결정이 나니까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저와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이가영은 홀 1.5m에 공을 붙여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한진선이 이번에는 10m 버디 퍼트를 넣어 2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2차 연장에서도 이가영은 1차 연장과 비슷한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고, 한진선은 9m가 넘는 거리에 공을 보냈습니다.

2차 연장에서는 한진선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이가영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이가영은 "올해 목표를 2승을 잡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승수를 쌓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앞둔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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