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3일 세종대에서 '제14회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를 비롯해 20개 인터넷 관련 기관, 단체, 기업이 공동 개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은 2012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인터넷 관련 주요 공공정책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논의하며 정책 방향을 제시해 온 다자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거버넌스의 미래, 우리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디지털 책임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총 9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AI 트랙에선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 인공지능', 거버넌스 트랙에선 '등록 제한 도메인이름 개방 정책 논의', 'WSIS+20와 향후 국내외 글로벌 인터넷거버넌스 논의 대응 방향', 디지털 책임 트랙에선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존재론적 안보' 등 세션을 다뤘다.
박정섭 KISA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AI가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며 예측할 수 없는 이슈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학계·산업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논의는 합리적인 인터넷 공공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소통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