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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프로배구 남자 2위 확정…대한항공 러셀, 복귀전서 16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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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PO 1·3차전은 KB손보 홈…2차전은 대한항공 홈에서

현대건설, 기업은행에 패배…여자부 2위 매직넘버는 정관장에

이미지 확대 대한항공 러셀, 3년 만에 V리그 복귀

대한항공 러셀, 3년 만에 V리그 복귀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한 러셀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 2위를 확정했다.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패하면서 KB손해보험은 2위를 확정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추가한다.

이날 승점 1만 추가하면서 3위(승점 62·20승 15패)를 지킨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66·23승 11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KB손해보험을 넘어설 수 없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26일 1차전과 30일 3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28일 2차전은 대한항공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

PO 직행을 확정한 뒤 2위에 대한 미련을 버린 대한항공은 이날 한국전력과 경기 메인 테마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실전 테스트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자, 지난 8일 러셀을 영입했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러셀은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뛰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의 영입 제의를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

비자 문제를 해결한 러셀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2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3년 만에 V리그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 2세트만 러셀을 기용했다.

러셀은 짧은 시간에도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1.85%로 준수했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 1개씩을 했다.

이미지 확대 러셀과 대한항공 동료들

러셀과 대한항공 동료들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한 러셀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에서 12-16에서 러셀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어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러셀은 특유의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흔들어 임성진의 공격 범실을 끌어냈다.

러셀이 또 한 번 강한 서브를 넣은 뒤, 백어택 기회에서 득점해 대한항공은 15-16으로 추격했다.

20-20에서는 러셀이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깼다.

이후 한국전력의 범실이 이어졌고, 러셀이 23-20에서 1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는 퀵 오픈을 성공했다.

러셀은 1세트에서 9득점 했다.

2세트에서도 러셀은 7점으로 활약했지만,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부터는 러셀을 웜업존에 뒀다.

3,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이준, 곽승석, 임재영 등 토종 날개 공격수들을 기용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후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6위 한국전력과 한 세트씩 주고받아,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21-21에서 김동영의 퀵 오픈이 터지고, 정성환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이미지 확대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부 현대건설은 수원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7 25-19 18-25)으로 졌다.

현재 2위 자리는 현대건설(승점 63·20승 15패)이 지키고 있지만, 자력으로 수성할 수는 없다.

3위 정관장(승점 60·22승 12패)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얻으면, 1경기만 남긴 현대건설이 승점 3을 추가해도 승수에서 앞선 정관장이 2위를 차지한다.

이미 PO 직행을 확정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굳이 2위 자리를 욕심내지 않고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PO 홈 2경기'보다 부상 관리와 경기력 점검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IBK기업은행(승점 47·15승 20패)은 현대건설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을 2승 4패로 마쳤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44·16승 18패)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3일 21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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