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위기⋯방송 12개 단체 "제작편수 회복·1조원 지원 촉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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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국 방송 드라마 12개 단체가 K-드라마 제작이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며 "건강한 구조의 드라마 제작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를 비롯한 방송 드라마 관련 12개 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드라마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제작 기반 회복을 위한 특단의 정책 대응을 요구했다.'K드라마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 [사진=김양수 기자]송병준 회장은 "제작현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몇년 새 제작 편수는 30% 이상 크게 줄었다. 작품이 줄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한번 무너진 제작현장은 복구하기 힘들다"라며 "지금은 지난 성공을 돌아볼 때가 아니라 K드라마의 앞으로 10년을 내다봐야 할 때"라고 관심을 촉구했다.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드라마 연간 제작 편수는 2022년 141편에서 불과 2년 만에 약 30% 줄어들었다. 지상파 3사의 드라마 편성 역시 2012년 91편에서 2023년 32편으로 3분의 1 수준이 됐으며, 주중 드라마 편성을 아예 중단하는 방송사까지 속출하고 있다.단체는 이러한 위기를 제작비 상승과 방송사의 편성·투자 여력 축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 난항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박해영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저작권위원장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 작가는 "글로벌 OTT로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 사실이지만, 한국은 자체 자급력을 잃었다"라며 "나의 꿈은 재밌는 드라마를 계속 보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외국 거대 자본에 종속된 고리를 끊고 한국 드라마 자체의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송병준 회장은 "우리 업계는 한편의 성공한 드라마보다 나머지 99편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일자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창작력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OTT의 공헌도 분명히 있지만 그 자본에 종속돼 토종작품은 나오기 어려워졌고 생태계가 무너졌다. 그런 면에서 제작 편수를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이날 12개 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세 가지 핵심 정책 과제를 요구했다.첫째로 '연간 드라마 제작 편수 회복'을 국가 정책 목표로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로는 '1조 원 규모의 중장기 K-드라마 투자·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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