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사업 확대하는 SKB, 5300억원 공모채 발행…"판교 DC 영업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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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로부터 자산 양수…수도권 대형 데이터센터 확보로 DC 사업 본격 확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브로드밴드가 53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해 판교 데이터센터(DC) 영업권을 인수한다. 이번 조달 자금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AX로부터 DC 자산을 넘겨받기 위한 영업양수 자금으로 활용된다.

SK브로드밴드 로고 [사진=SKB]SK브로드밴드 로고 [사진=SKB]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총 5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800억원(58-1회차)은 2030년 만기, 500억원(58-2회차)은 2035년 만기로 각각 설정됐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청약은 같은 날 진행됐으며, 총 13개 증권사가 인수에 참여했다. 주요 인수기관은 SK증권과 KB증권이며, 이들은 각각 전체 물량의 약 45%씩을 인수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SK AX로부터 판교 데이터센터 영업권을 양수하는 데 투입된다. 판교 DC는 2014년 개소된 30MW급 대형 데이터센터로, 현재 약 90%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인수 예정가는 부대비용 포함 총 5300억원이며, 부족분은 SK브로드밴드의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당 부문에서만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이번에 판교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되면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수는 총 9곳으로 늘어난다. 또한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과 협력해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10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수도권 내 신규 DC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D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1위 DC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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