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멤버들에게
- The Browser Company는 Arc에 올인했다가 갑자기 Dia라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시작함
- 겉보기에는 갑작스러워 보일 수 있음. Arc는 추진력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음. 그러나 내부에서는 결정이 보기보다 느리고 신중했음.
- 왜 이 회사를 시작했는지, Arc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인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왜 Dia가 다음 단계인지를 해명하려 함
- 무엇이 잘못되었나
- 왜 Arc를 만들게 되었나
- Arc의 부족한 부분
- Dia를 Arc에 내장하지 않은 이유
- Arc를 오픈소스화 할 것인가
- Dia를 만들며
무엇이 잘못되었나
-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바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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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Arc 개발을 그만두었을 것
- 성장, 사용자 유지, 사용 방식 등 - 우리가 내린 모든 결론은 이미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었음
- 다만 부정하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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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많이 AI를 받아들였을 것
-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음
- ChatGPT를 가지고 놀았지만, 그것은 업무가 아닌 순수한 호기심 때문
- 업계의 과대광고와 자신이 그것에 기여하는 방식도 싫었음
- 유행어들, 자만심이 AI에 대한 호기심에서 자신을 물러나게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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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Max 출시가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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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II 영상을 보면 Arc에 AI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나, Arc Explore라는 프로토타입 데모만 남김.
- 이 아이디어는 Dia와 다른 AI 제품들의 방향성이 됨
- 우리가 앞서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직감은 마음이 따라잡기 전부터 AI에 있었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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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소통했을 것
- 우리는 항상 우리의 타겟층을 많이 신경썼음.
- 어떤 때는 우리가 너무 투명했음
- 어떤때는 투명하지 못했음
- 유저들이 물어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답변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 몇 년 전, 멘토가 책상에 이런 포스트잇을 붙였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The truth will set you free)
- 가장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이것을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
- 이 에세이는 우리의 진실임
- 공유하기 불편하지만, 정성을 다해 좋은 의도로 썼음을 알아주었으면 함
왜 Arc를 만들게 되었나
- 다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왜 Dia로 방향을 바꾸었나, Arc를 오픈소스화 할 수 있을까 등) 과거 배경을 약간 알아야 함
- The Browser Company를 시작하게 된 신념 - 브라우저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지만 그에 맞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음
- 2019년에도 이미 모든 것이 브라우저에서 돌아가고 있었음
- 내 와이프는 테크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데도 하루종일 크롬에서 살고 있었음
- 6살 조카는 완전히 웹 앱으로 학교를 다님
- 클라우드 매출 급증, 브라우저 기반 스타트업,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통한 암호화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WebAssembly등 거시적인 트렌드도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함
- 그때에도 가장 지배적인 OS는 윈도우나 macOS가 아니라 브라우저인 것 같았음, 그러나 크롬과 사파리는 발전하지 않았음
- 이게 우리가 Arc를 만든 이유
- 업무, 여가생활, 브라우저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인터넷 위의 당신의 집"처럼 만들고 싶었음
Arc의 부족한 부분
- 몇 년동안 Arc를 만들면서, 우리가 "새로움 세금(novelty tax)" 이라고 부르는 것을 마주하게 됨
- 많은 사람들이 Arc를 좋아해 줌, 일관성과 유기적인 성장의 혜택을 누림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Arc가 너무 달랐고, 조금의 편리함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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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정체" 가 너무 심했음 - 며칠 후에도 머무른 사람들은 매니아층이었음
- 통계는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대중적인 제품보다는 동영상 편집기같이 전문적인 부분에 특화된 도구같아 보였음
- 핵심 기능과 핵심 가치에 대해 응집력이 부족했음
- 실험적이었고, 이것이 매력이었지만, 또한 복잡성이기도 했음
- 일일 활성 사용자중 5.52% 만이 두 개 이상의 Space를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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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만이 Github Live Folders를 포함한 Live Folders를 사용함
-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였던 캘린더 미리보기는 0.4% 였음
- 브라우저를 바꾸는 것은 큰 일임
- Arc에서 우리가 좋아했던 작은 기능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음
- 반면에, Dia의 핵심 기능인 탭과 대화하기나 개인화 기능들은 각각 일일 활성 사용자의 40%와 37%가 사용함
-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Arc와 Arc Search는 너무 진보적이었음
- 의미는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규모의 개선은 아니었음
- 대중적인 제품으로 성공할 수도 없었음
- 원래의 사명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했음
- 2023년에, 브라우저만큼이나 낡은 카테고리들이 위협받는 것을 보았음
- ChatGPT와 Perplexity가 Google의 자리를 위협함
- Cursor는 IDE를 재창조함
- 이 두 가지(검색 엔진과 IDE)는 사용자들이 수십 년동안 같은 방식으로 해온 것들
- 그리고 갑자기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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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시점이 우리가 원했던 것 - 사용자의 방식을 바꾸고 브라우저의 진정한 재창조로 이끌 수도 있는 근본적인 변화
- 왜 그냥 Arc 사용에 돈을 받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냐 묻는다면
- 만약 우리의 목표가 작고 수익성 있는 회사를 꾸려 좋은 팀과 충성스런 고객들을 만드는 것이라면, 가장 흔한 소프트웨어인 웹 브라우저의 계승자를 만들려고 시도하지조차 않았을 것임
- 우리의 목표는 항상 더 컸음: 사람들에게 진짜 영항을 줄 수 있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
- Arc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것을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Dia를 Arc에 내장하지 않은 이유
- Dia와 Arc가 서로 다른 제품이라는 이해하기까지 여름 내내 고민했음
- 시작하면서, 우리는 다방면으로 Dia를 Arc를 고치기 위한 기회로 생각하고 접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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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보다 단순함
- 일찍이 Scott Forstall은 Arc가 마치 색소폰같이 강력하지만 배우기 어렵다고 말함
- 그리고 요청함: 누구나 앉아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처럼 만들 것
- 이것이 Dia의 아이디어임: 익숙한 인터페이스 뒤에 복잡성을 숨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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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더 이상 거래가 아님 - 기반임
- Arc는 부풀었음 -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빠르게 만들었음
- Dia를 설계 관점부터 새롭게 시작하며, 처음부터 퍼포먼스를 중시함.
- TCA와 SwiftUI를 버린 것이 Dia를 가볍고, 빠르고, 반응성있게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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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을 제일 먼저, 중요하게
- Dia는 다른 종류의 제품임
- 이를 충족하기 위해 보안 엔지니어링 팀을 1명에서 5명으로 늘림
- 레드 팀, 버그 바운티, 내부 감사에 투자함
- 목표는 소규모 스타트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
- 이 모든 것들이 제품의 기초가 되어야 하는 요소들 - 사후 고려사항이 아님
- 지난 여름에 Arc 2.0이 진정한 Arc 2.0인지에 대한 경계를 넓히면서, Arc에 패치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큰 단점들이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구축하려면 새로운 유형의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됨
Arc를 오픈소스화 할 것인가
Dia를 만들며
- Dia는 Arc와 Arc의 단점에 대한 우리의 리액션이 아님
- 전기 조명 시대의 시작에 양초 사업에서 손을 떼는 이유를 정당화하는 에세이를 쓰는 것
- 전기 지능은 이미 있으며. 그 순간에 맞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제품의 종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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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브라우저들은 죽을 것, 검색 엔진과 IDE가 그랬던 것처럼
- 검색이나 코딩을 멈춰야 한다는 말이 아님
- 그저 검색이나 코딩을 하는 환경이 매우 다를 것이라는 것
- 고전 브라우저, 검색엔진, IDE가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해도 양초처럼 느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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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양초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고, 여러분도 그래야 함
- "그래서 The Browser Company는 더 이상 브라우저를 만들지 않는 건가요?" 그렇게 믿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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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브라우저는 웹 브라우저와는 다를 것임
- 이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며, 이미 세 가지 측면에서 그 변화를 목격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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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페이지는 더 이상 주 인터페이스가 아니게 될 것
- 전통적인 브라우저는 웹페이지를 불러오도록 만들어짐
- 그러나 점점, 웹페이지 - 앱, 글, 파일들은 AI 챗 인터페이스와 부르는 도구가 될 것임
- 여러 방면으로 챗 인터페이스는 이미 브라우저처럼 동작함
- 검색하고, 읽고, 생성하고, 답변함
- API, LLM,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함
- 사람들은 수 시간을 챗 인터페이스 안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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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님 - 적어도 당분간은
- Figma와 New York Times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음
- 웹페이지는 대체되지 않고 필수적인 도구로 남을 것
- 탭은 소모품이 아니라 핵심 컨텍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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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부터 시작됨
- 모두의 컴퓨터 사용 방식은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 동시에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버리는 데는 훨씬 더 멀었음
- Cursor는 이 정설을 증명함: 작년의 획기적인 AI 앱은 AI 네이티브로 설계된 오래된 IDE였음
- OpenAI는 Codex가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Windsurf를 인수하면서 이 이론을 확인함
- 다음은 AI 브라우저라고 믿고 있음
- 이것이 우리가 Dia를 만드는 이유임
- 실패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성공하고 승리하지는 못할 수도 있음
-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는 확신함: 5년 후에는 데스크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인터페이스가 과거의 기본 브라우저를 대체할 것임. 오늘날처럼 몇 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크롬, 사파리, 엣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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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다음 크롬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임. 그것이 Dia이든 아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