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와 세리' 봉만대 감독 "개의 눈으로 바라보니 사람 더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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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6.09.28 17:16 "끝까지 함께 한다는 메시지 좋았다, 그 질문 무겁지 않게 그린 작품"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의 눈으로 바라보니 오히려 사람이 더 잘 보였어요. 강아지 흉내가 아니라 사랑하고 상처받는 하나의 존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등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봉만대 감독이 창작뮤지컬 '바둑이와 세리'를 연출한다.'바둑이와 세리'는 봉천동 강아지 바둑이가 길을 잃은 개포동 강아지 세리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세리에게 첫눈에 반한 바둑이는 친구들과 세리를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청계산을 넘고, 유기견 집단과 늑대 등 여러 위기를 만난다.'바둑이와 세리' 포스터 [사진=에이엔 컴퍼니]봉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강아지들의 모험담이 아니다. 제작진은 작품을 통해 상처와 신뢰, 연대와 치유라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2025년 초연에 이어 2026년 재연을 준비하고 있는 봉만대 감독에게 '바둑이와 세리'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다음은 봉만대 감독의 일문일답. Q. 영화감독 봉만대가 ‘바둑이와 세리’라는 뮤지컬을 연출한다는 조합부터 흥미롭습니다. 처음 작품을 만났을 때 무엇에 끌렸습니까?처음에는 저 역시 강아지들의 재미있는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까 결국 사람 이야기더라고요.사랑하고 질투하고 두려워하고, 친구 때문에 자기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선택을 합니다. 강아지에게 사람의 감정을 억지로 입힌다기보다 우리가 가진 가장 본능적인 감정을 개들의 세계를 통해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특히 ‘끝까지 함께한다’는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그 질문을 무겁지 않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Q. 작품은 바둑이를 ‘생존 중심의 존재’, 세리를 ‘사랑에 기대어 살아온 존재’로 설정합니다. 두 캐릭터의 대비를 어떻게 바라봤나요?굉장히 중요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이는 살아남는 방법부터 배운 존재이고 세리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에 익숙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부터 다를 수밖에 없죠.그런 두 존재가 만났기 때문에 서로에게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둑이는 세리를 통해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세리 역시 바둑이와 친구들과의 여정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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