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 더 끌어오기보다 '덜 쓰기'로⋯구글·엔비디아 20여개사 연합

2 weeks ago 25

전력망 피크 때 AI 학습 미루고 배터리 활용 "기존 전력망서 100GW 추가 활용 가능"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구글과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에너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 방식을 '끌어오기'에서 '덜 쓰기'로 바꿨다. 발전소와 송전망을 늘려 전력을 더 공급받는 데 그치지 않고 전력망이 붐빌 때 AI 연산을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 사용량을 낮추는 방식이다. 24시간 최대 전력을 소비하는 '전력 먹는 하마'에서 필요할 때 사용량을 조절하는 전력망 자원으로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조정하는 것이다.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상황에 따라 연산 부하를 분산하고 배터리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사진=챗GPT]1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엔비디아,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 에메랄드AI는 최근 'AI 에너지 관리 연합(AEMA)'을 출범했다. 앤트로픽과 아날로그디바이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내셔널그리드, AES, 콘스텔레이션, NRG, RWE 등 전력·에너지 기업까지 총 21곳이 참여했다.연합은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에 데이터센터가 사용량을 탄력적으로 낮추는 '유연한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추진한다.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는 전력망 연결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유인을 제공하도록 미국 연방·주 정부와 규제기관, 전력회사를 설득할 계획이다.현재 미국 주요 지역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5~7년 이상이 걸린다. 자본과 AI 반도체를 확보해도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데이터센터를 제때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AEMA는 데이터센터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적용하면 기존 전력망에서 최대 100기가와트(GW)의 여유 용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1억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GW 규모의 유연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마다 최대 7억 3300만달러의 전력망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AI 학습 미루고 배터리 가동⋯40초 만에 전력 30%↓ 데이터센터의 전원을 통째로 끄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반드시 실시간으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AI 학습과 미세조정 작업을 미루거나, 전력 여유가 있는 다른 지역의 데이터센터로 옮기는 방식이다.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순간 소비전력에 제한을 걸거나 작업의 우선순위를 낮출 수도 있다. 배터리와 데이터센터 인근 발전설비를 가동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