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이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 마련된 골프 스윙 분석실에서 아이언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군의관 시절인 1989년 골프를 처음 접한 서 센터장은 자전거 타기와 스트레칭 체조 등 꾸준한 자기 관리로 69세인 지금도 골프 스코어 싱글을 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양종구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69)은 최근 주말 ITX청춘 열차를 타고 강원 춘천에 가서 소양강댐까지 산악자전거(MTB)를 탔다. 북한강과 공지천, 의암호를 거쳐 소양강으로 이어지는 절경을 감상하면서 소양강댐까지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 왕복 약 30km 코스다. 그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까지 약 50km를 질주했다. 서 센터장은 “자전거를 타고 나면 몸의 균형이 탄탄하게 잡히는 것을 느낀다. 특히 하체가 단단해져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했다. 70세를 앞둔 요즘도 골프 스코어 70대를 꾸준하게 치는 원동력이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서 센터장은 중앙대 의대 재학 시절 미국에서 의사를 하던 사촌 형이 보내 준 책 한 권 덕분에 당시에는 생소한 스포츠 재활의학을 전공했고 이후 스포츠와 함께 살아왔다. “아버지가 산부인과 의사라 어머니는 장남인 저에게 은근히 같은 전공을 하길 바랐죠. 하지만 공부해 보니 도무지 맞지 않았어요. 그때 사촌 형이 보내 준 ‘스포츠 재활’이란 책이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의대 동기들조차 “재활의학이 뭐냐, 마사지하는 거냐?”라고 물을 정도로 낯선 분야였지만, 그는 가톨릭대병원에서 재활의학 수련의 과정을 거치며 근골격계 재활, 특히 스포츠 재활로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분명히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늘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수영과 스케이트는 물론이고 농구와 야구, 축구까지 섭렵했다. 중학생 때는 잠시 야구선수도 했다. 골프는 군의관 시절 빠져들었다. “군의관 첫해인 1988년 강원 특공부대에서 테니스와 스키를 즐겼죠. 1989년부터 2년간 지금은 없어진 국군부산병원 초대 재활의학과장으로 근무할 때 윈드서핑 같은 새로운 스포츠도 접했습니다. 수요일 전투체육의 날엔 군의관들과 골프를 쳤습니다.” 제대 후 중앙대병원에 재활의학과를 신설하라는 특명을 받고 교수로 임용된 그는 1998년 미국 뉴욕대 메디컬센터에서...
“69세에 골프 싱글 치는 비결은 자전거 타기와 스트레칭”[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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