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대회서도 정상 도전…한국서 다시 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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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홍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올해부터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에 대해 "기량이 좋은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존슨은 7일 홍콩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에 출전한다.
6일 대회장에서 만난 존슨은 장유빈에 대한 질문에 "케빈 나의 팀에 합류한 젊은 선수"라고 말한 뒤 "기량이 좋은 유망주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에 데뷔했다.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들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 속한 장유빈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고, 이어 열린 호주 대회에서는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존슨은 "그(장유빈)가 LIV 골프에 온 이후 2개 대회밖에 열리지 않아 함께 경기할 기회는 없었다"며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 US오픈, 202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2017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22년 LIV 골프 출범과 함께 LIV 골프로 이적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 LIV 골프에서도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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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그는 5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LIV 골프 한국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존슨은 2011년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그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장소에서 올해 LIV 골프 한국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다"며 "프레지던츠컵 때 코스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며, 서울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고 회상했다.
2020년 마스터스 이후 끊긴 메이저 우승에 대한 의욕도 내보였다.
존슨은 "메이저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다"며 "작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지금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치르고 5월 초 한국 대회에 나오게 되는 존슨은 "한국 팬들도 저희 LIV 골프를 보시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 역시 (1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경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6일 07시0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