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피지컬 AI 감당하기에 역부족"

1 hour ago 1

"5G는 피지컬 AI 감당하기에 역부족"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영상과 이미지를 통신망에 실시간으로 올려보냅니다. 음성, 텍스트로 통신하던 시대의 트래픽과 차원이 다릅니다. 6세대(6G) 통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1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지컬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가 스스로 판단한 뒤 로봇이나 차량을 즉각 움직여야 한다. 인식과 판단,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충돌이나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이 CTO는 “5G가 스마트팩토리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을 마련했지만, 피지컬 AI의 통신 과정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6G가 단순히 더 빠른 통신망을 넘어 피지컬 AI를 뒷받침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불리는 이유”라고 했다.

6G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통신망 자체의 ‘센서화’다. 기지국과 로봇이 주고받는 전파를 분석해 주변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 CTO는 “로봇이나 차량에 들어간 카메라와 라이다만으로는 사각지대를 모두 없애기 어렵다”며 “통신망이 공간 센서 역할까지 하면 각종 이상 징후를 6G 네트워크가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네트워크의 AI화 등 변화도 필요하다. 공장에서 수천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려면 통신망이 이들의 등록, 식별, 권한, 행동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안도 6G의 중요한 과제다. 이 CTO는 “6G 표준 설계 단계부터 양자내성암호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