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LG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선두 SK를 제압했습니다.
LG는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자>
LG 마레이가 동료의 슛이 림을 외면해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합니다.
2쿼터까지 17점에 12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한 마레이의 활약으로 LG는 전반에 9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6연승을 달리던 선두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3쿼터에 워니가 하프라인 버저비터로 기세를 올리고 특유의 속공 농구를 앞세워 4쿼터 중반 5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올 시즌 4번 모두 SK에 졌던 LG는 탄탄한 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SK의 패스를 가로챈 뒤 정인덕이 결정적인 3점슛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36살 베테랑 최진수가 오세근의 3점슛까지 막아내며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19점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와 16점을 보탠 전성현의 활약으로 LG는 5번째 맞대결 만에 SK에 첫 승을 거두며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