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비판'에 모레노 "건물 싹 갈아엎는 게 아니라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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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겨 이미지 확대 모레노 감독, 항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 모레노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2026.10.2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는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한 층, 한 층 쌓아 올리는 중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계단 낮은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아 조금씩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뜻으로 읽힌다. 한국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90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슈팅 수에서 7-12로 밀릴 정도로 경기력은 나빴다. 베네수엘라는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다. 베네수엘라의 FIFA 랭킹은 48위다. 한국은 32위다. 3-0 쾌승을 거둔 에콰도르전, 1-4로 완패한 우루과이전에서 사용한 4-4-2 포메이션을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가동했다. 이미지 확대 경기 지켜보는 모레노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 모레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 yongtae@yna.co.kr 그는 '전술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말에 "한 경기 결과가 안 좋다고 건물을 싹 갈아엎는 게 아니라 문을 한 번 다시 보고 창문도 다시 보며 나쁜 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며 조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바꿔 경기력이 갑자기 나아진다면 그런 선택도 감수할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복합적이다"라고 말했다. 오스발도 비스카론도 베네수엘라 감독은 "한국은 어려운 상대이기에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강하게 압박하라고 주문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행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문전에서의 결정력, 세밀함이 부족했던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마친 소감은. ▲ 어려운 경기였다. 팬들 앞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새 코치진으로 새 팀에 와서 새로운 컨셉을 적용한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우루과이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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