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차 막내와 3년차 CEO의 따뜻한 동행…최민식·한소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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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원작 감성에 현실감 더해…"자책감 극복하는 성장 서사" 이미지 확대 영화 '인턴'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코리아·앤솔로지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출판업계에서 지도 만드는 일에 종사한 37년 차 직장인 기호(최민식 분). 그는 어느덧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나이에 도달했다. 직장에서 은퇴했고 딸은 엄마가 돼 외국에 살고 아내와는 사별했다. 익숙한 것과 이별하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기호는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의 실버 인턴 채용 공고를 보게 된다. 이끌리듯 지원해 3개월 단기 인턴이 된 그는 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우(한소희 분)의 직속 인턴으로 배치된다. 3년 차 CEO 선우는 우투투가 100억원 매출 신화를 쓰게 한 장본인. 기호는 선우를 보좌하는 역할로서 다시 한번 직장인의 삶을 시작한다. 영화 '인턴'은 회사 막내가 된 경력 37년 차 직장인 기호가 경력 3년이지만 회사 최고 책임자인 선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3천500만달러)의 5배가 넘는 1억9천400만여달러(약 2천700억원)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했다. 국내에서도 361만여명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미지 확대 영화 '인턴'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코리아·앤솔로지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원작 이야기의 큰 틀을 유지했다. 어색한 사이였던 선우와 기호가 여러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우정을 교류한다는 줄기는 같다. 영화는 대화가 끊기던 둘의 첫 대면 장면과 선우와 기호가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후반부 장면으로 그 변화를 드러냈다. 따뜻한 감성 속에서 군데군데 유머가 있던 원작의 분위기도 이어받았다. 그러면서도 갈등 구도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며 이야기의 굴곡을 줬다. 기호는 새 회사에 적응하고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세대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선우가 마주한 회사와 가족 내 문제도 뚜렷해져 그가 처한 상황들이 원작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기호와 선우 외 회사 내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장인 애환도 더 담았다. 애정 문제뿐만 아니라, 상사에게 성과를 뺏기고 과로에 시달리고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 모습이 등장하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미지 확대 영화 '인턴'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코리아·앤솔로지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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