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증가율, 0.5% 넘을까…"소비심리 개선" [월요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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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증가율, 0.5% 넘을까…"소비심리 개선" [월요전망대]

이번주에는 한국은행이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공개한다. 우리 경제가 1분기 역성장 충격(전 분기 대비 -0.2%)에서 얼마나 벗어났을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고, 11년 만에 ‘단통법’이 폐지되는 등 국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도 많다.

관세청은 21일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한 상반기 대미(對) 수출은 전년 대비 3.7% 줄어든 622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은 3347억달러로 전년 대비 0.03%밖에 줄지 않았다. ‘수출 효자’인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733억달러를 기록한 덕분이다. 상반기 수출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은 미국 기업 및 소비자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에 나선 효과여서 올해 수출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2분기 GDP 증가율, 0.5% 넘을까…"소비심리 개선" [월요전망대]

정부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시작한다.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주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 신청을 받는다.

22일에는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점검 회의가 예고돼 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사업자 대출을 활용하는 실태를 점검하는 자리다. 같은 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규제하던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도 공식 폐기된다.

통계청은 23일 5월 인구 동향을 공개한다. 월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4월까지 각각 10개월, 1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되는 한은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 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100을 넘어섰을지가 관심사다. 6월 CCSI는 108.7로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았다.

24일 한은이 공개하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선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0.5%를 넘었을지가 관심사다. 한은은 5월 건설경기 및 내수 부진을 이유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3%포인트 낮췄다. 최근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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