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oL 월드 챔피언십, 韓中 '단두대 매치'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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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5 11:08 수정2025.07.25 11:08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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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팀을 가리는 무대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오는 10월 14일 개막한다. 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25일 월즈 주요 일정과 개최 장소를 공개했다. 먼저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대회가 시작된다. 이후 상하이를 거쳐 최종 결승전은 11월 9일 중국 청두에 위치한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 플레이인 및 스위스 스테이지: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
이번 2025 월즈에 참가하는 팀은 17개다. 7월에 열린 국제 대회인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LCK)과 중국(LPL)은 각각 네 팀씩 출전한다. 그 외 다른 지역-유럽·중동·아프리카(LEC), 미주(LTA), 아시아태평양(LCP)-은 각각 세 팀씩 월즈 무대에 선다.

10월 14일 하루만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 건립된 최첨단 시설인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해당 센터에서 월즈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MSI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두 지역-LCK와 LPL-의 4번 시드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하루 동안 5판 3선승제로 맞붙을 예정이다. 승리하는 팀은 16강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하며 패하는 팀은 곧바로 월즈 무대를 떠나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멸망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플레이인에서 탈락한 1개 팀을 제외한 16개 팀이 참가한다. 승패가 같은 팀끼리 대진이 정해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1승을 쌓을 때마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가까워지고 패배하면 그만큼 탈락에 가까워진다. 3승을 먼저 달성하는 팀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3패를 당한 팀은 탈락한다.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는 기본적으로 단판이다. 다만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는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 토너먼트 스테이지: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8개 팀은 10월 28일(화)부터 11월 2일(일)까지 상하이를 대표하는 스포츠 경기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상하이 최초 ‘A급 e스포츠 경기장’ 인증을 받은 경기장 중 하나이며 수차례 LPL 결승전을 치렀다. 또한 2024년에는 발로란트 마스터스의 결승전이 열리면서 중국 최고의 e스포츠 무대일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졌다.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5전 3승제 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8강과 4강이 같은 주에 열리면서 역대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휴식기 없이 진행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결승전: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9일(일)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적인 경기장이자 독특한 건축 미학을 자랑하는 이 경기장은 2025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결에 걸맞은 무대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2025년 세계 최고의 LoL e스포츠 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LoL e스포츠 15년의 역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영광도 차지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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