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아레나서 폐회식 개최…한국 선수단 기수에 최민정·황대헌
원윤종 IOC 신임 선수위원, 단상 위서 소개받으며 공식 행보 시작
한국 '금3·은4·동3' 종합 13위…절반의 성공으로 4년 뒤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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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취재팀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사진은 이번 대회 시상대에 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왼쪽 줄부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김상겸,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 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심석희, 이소연, 노도희, 김길리, 최민정,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최가온, 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 최민정,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 임종언,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유승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 김길리, 쇼트트랙 남자 1,500m 은메달 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신동진,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황대헌. 2026.2.22 photo@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상 처음 네 곳의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6곳의 선수촌, 4곳의 클러스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천900여 명의 선수단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4년 뒤 열리는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목표로 내걸었던 10위 이내 진입엔 끝내 닿지 못했지만, 종합 순위에서 14위에 올랐던 베이징 대회보다 한 계단 도약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전통의 메달 박스 쇼트트랙에선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목표를 채웠고, 스노보드에선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이 감동적인 '금빛 드라마'를 연출하는 등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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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서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26.2.16 ondol@yna.co.kr
한국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뽑혀 한국은 다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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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마친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2.22 jieunlee@yna.co.kr
폐회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과거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렸던 오페라의 재연 모습이 오프닝 영상으로 소개됐고, 주인공들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무대로 나와 공연을 펼쳤다.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오페라 명작의 주인공들은 폐회식의 시작을 장식하며 올림픽 축제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이어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입장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올림픽 성화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에 의해 베로나 아레나에 도착했고, 오륜 모양의 구조물로 옮겨지며 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이후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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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취재팀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증명했다.
사진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시상대에 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쇼트트랙 남자 1,500m 은메달 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 임종언, 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 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심석희, 이소연, 노도희, 김길리, 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 김길리,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신동진,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황대헌,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 김길리. 2026.2.22 photo@yna.co.kr
한국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기수를 맡았다.
선수단 환영 공연 이후에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열렸다.
2시간16분28초2의 기록으로 우승한 스웨덴의 엡바 안데르손은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 뒤 대회 기간 뽑힌 IOC 두 명의 신임 선수 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11명의 후보 중 선수 위원 투표 1위를 차지해 IOC에 입성한 원윤종은 당당하게 단상에 섰다.
원윤종에 이어 2위로 당선된 에스토니아 바이애슬론 선수 요한나 탈리해름도 함께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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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취재팀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효자종목'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설상 스노보드 종목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각자의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값진 성과를 남겼다. 오는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에서도 빙판과 눈밭을 가리지 않는 대표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왼쪽부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김상겸, 쇼트트랙 황대헌,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정대윤,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 2026.2.22 photo@yna.co.kr
이후 폐회식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제가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건네졌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면서 4년 뒤를 기약했다.
이후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과 알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조반니 말라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두 개의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의 종료를 알렸다.
암전된 경기장은 폐회식을 열었던 오페라 리골레토가 등장해 다시 빛을 비췄고,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축제 분위기의 공연을 뒤로 하고 선수들은 각자의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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