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게임할 때 60대는 '계산'…세대별 앱 사용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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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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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마트폰을 써도 손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세대마다 달랐다. 10대는 학습과 게임, 20대는 대학생활과 취업 준비 관련 앱을 주로 활용했다. 30대는 커리어와 자기관리, 40대는 자녀 관리, 50대는 홈쇼핑, 60대 이상은 실용 앱에 더 많이 몰렸다. 모바일 앱 사용 패턴이 연령대별 생활 방식과 관심사를 그대로 비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은 31일 주요 모바일 앱의 연령대별 사용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00만명 이상인 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앱 유형이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10대 이하의 경우 학습·게임 중심 앱 사용이 두드러졌다. 앱별로 10대 이하 사용자 비율을 보면 클래스카드 43%, 콴다 41.2%, 디자인키보드 40%,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38.1%, 토킹톰 골드런 37.7% 순이었다. 모바일을 공부 도구이자 여가 콘텐츠로 동시에 활용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20대는 대학생활과 취업 준비, 콘텐츠 소비 앱이 중심이었다. 에브리타임 사용자 중 20대 비중은 77.5%를 나타냈다. 한국장학재단 64.8%, 해피문데이 53.8%, 포스타입 50.4%, 알바몬 47.8%로 뒤를 이었다. 대학 커뮤니티·장학금·아르바이트·개인 취향형 콘텐츠 소비가 20대 앱 사용의 핵심 축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결이 또 달랐다. 블라인드 사용자의 경우 37.1%가 30대였다. 잠글시간은 34.7%, 뱅크샐러드는 30.7%로 조사됐다. 이어 사람인 30.4%, 노션 29.1% 순이었다. 커리어·자기관리 성격이 강한 앱이 상위권에 오른 것. 직장인 커뮤니티와 재테크, 생산성 관리처럼 효율·관리를 중시하는 사용 패턴이 강하게 나타났다.

40대에선 자녀 관리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다. 구글 패밀리 랭크 사용자 가운데 64.3%가 40대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해상(58%), 하이클래스(54.9%), 학교종이(52.6%), 키즈노트(51.5%)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자녀 교육·가정 중심 라이프스타일이 앱 사용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50대는 홈쇼핑 앱이 강세였다. 이들은 현대홈쇼핑 (42%), 홈앤쇼핑(39.4%), GS SHOP(36.3%), CJ온스타일(35.5%), 롯데홈쇼핑(35.2%)으로 몰렸다. TV 홈쇼핑에 익숙한 세대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퀸잇(37.8%)과 같이 자신의 연령대에 특화된 패션 서비스를 고르는 흐름도 포착됐다.

60대 이상은 실용성과 정보 접근성이 높은 앱을 더 많이 썼다. 60대 사용자 비중은 똑똑계산기 27.8%, 원기날씨 23.8%, 고용24 22.3%, 다음 메일 21.5%, 다음 21.3% 순이었다. 계산·날씨·공공 서비스처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앱을 주로 사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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