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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팀 영구결번 김태균·박용택·이대호 '후배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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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자선 대회 출전…여자 골프 전설 삼총사에 '전패'

"봐주는 것 없이 냉정한 경쟁…야구 스윙과 골프 스윙은 다르더라"

이미지 확대 포즈 취하는 이대호, 박용택, 김태균

포즈 취하는 이대호, 박용택, 김태균

(서귀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1~3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은퇴선수인 김태균, 박용택, 이대호(오른쪽부터)가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S 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에 참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cycle@yna.co.kr. 2025.5.14.

(서귀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1∼3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은퇴선수 김태균, 박용택(이상 KBSN 해설위원), 이대호는 후배들의 활약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 은퇴 선수는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에 참가한 뒤 친정팀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태균 위원은 "한화는 예상했던 대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선배로서 기분 좋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그는 "박용택 형은 LG 트윈스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은퇴 선수 예우 차원에서) 우승 반지를 받았는데, 나도 올해 받고 싶다.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용택 위원은 "LG는 올 시즌 후반기에 군 제대 선수와 부상 복귀 선수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6월까지만 잘 버티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후반기엔 LG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대호는 "롯데는 현재 약간 위기를 겪는 것 같다"며 "제1선발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부상 선수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위기를 잘 넘어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6월까지 잘 버티면 7월부터는 다시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세 은퇴 선수는 한 팀을 이뤄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이었던 은퇴선수 최나연, 이보미, 김하늘과 경쟁했다.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처음 4개 홀은 포볼, 다음 5개 홀은 포섬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김태균, 박용택, 이대호는 단 한 홀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여자 골프 세 명의 이름으로만 상금이 기부됐다.

김태균 위원은 "야구의 스윙과 골프의 스윙은 완전히 다른 것 같다"며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이벤트에 참가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프로 선수들이 봐주는 것 없이 냉정하게 플레이하시더라"라며 웃은 뒤 "우리 이름으로 기부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채리티 오픈엔 프로골퍼 최경주, 장유빈과 예능인 이경규, 서경석,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김선영도 출전해 총상금 5천만원을 놓고 경쟁했다.

이들이 받은 상금 5천만원 전액은 해당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최경주와 장유빈은 1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KPGA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에 출전한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17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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