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886년 5월 8일 미국 애틀랜타시의 한 약국 앞에 서서 오늘 처음 판매하는 코카콜라를 손에 들고 있다. 이걸 발명(?)한 이가 저 약국의 약사 좀 펨버튼이다. 시럽에 탄산수를 넣었더니 반응이 괜찮았는데 바로 그것이 커피에 비견되는 역사의 시작이었다. 필요성에 매진(邁進)했다고 해서 그게 계획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일은 막상 드물다. 기실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 오히려 인간들을 꼬시고 홀릴 적에 상업적 지배종(支配種)이 되기 마련이다. 내용이 뭐든, ‘유행하느냐는 것’과 그 유행이 ‘문화’로까지 자리 잡느냐가 핵심이다.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13] 코카콜라와 부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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