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투트쿠가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부상을 털고 54일 만에 코트로 돌아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투트쿠에 대한 출전 선수 공시를 마쳤습니다.
투트쿠는 작년 12월 17일 정관장과 경기 때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해 두 달 가까이 재활을 해왔습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파죽의 16연승을 달리다가 투트쿠가 전력에서 이탈한 후 3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일시 교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영입했으나, 마테이코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김연경과 좌우 쌍포로 활약했던 투트쿠가 복귀함에 따라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투트쿠는 출전 선수 등록을 마쳐 내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54일 만의 복귀전을 치릅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투트쿠 선수는 국내에서 재활을 해왔고, 지난달 말부터 볼 훈련을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면서 "내일 페퍼저축은행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트쿠 대신 뛰어왔던 마테이코와는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습니다.
한편 흥국생명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21승5패(승점 61)를 기록, 2위 현대건설(17승9패·승점 53)을 승점 8 차로 따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