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가 개인 SNS를 사실상 폐쇄했다.
31일 황석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하루 전날 올렸던 입장문만 공개돼 있고, 나머지 게시물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입장문 또한 댓글 기능이 닫혀 있다.
황석희 번역가는 그동안 SNS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왔다. 자신이 번역한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고, 사회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거나, 자녀에 대한 애정을 담은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SNS를 사실상 폐쇄한 건 성범죄 의혹 보도 여파로 보인다. 지난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 번역가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SNS 계정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황석희 번역가의 최근 작업물은 현재 개봉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다. 이 작품은 개봉 11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외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의혹으로 인해 관객들 사이에서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황석희 번역가가 작업한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시리즈 4편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도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인다. 황석희 번역가는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번역 작업을 했다. 이에 대해 홍보사는 "번역 작업에 대해서는 전해 들은 바가 없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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