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니엘 "대표님 호칭 낯설어…틴탑 멤버들 데려오고 싶다" [인터뷰]

1 week ago 2

틴탑 니엘 인터뷰
1인 기획사 설립 후 첫 앨범 발매
"원하는 음악 하고자 회사 설립"
"콘셉트 회의·미팅까지 직접"
틴탑 향해 러브콜도 "조건 다 맞춰주겠다"

그룹 틴탑 니엘 /사진=EL&D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틴탑 니엘 /사진=EL&D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틴탑 니엘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니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미니 4집 '쉬(SHE)' 발매 기념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쉬'는 니엘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내놓는 첫 작품이다. 니엘은 "원하는 음악을 해보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내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설립 전에는 '그냥 이렇게 하면 되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할 게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결정해야 하고, 미팅도 나가야 하고, 콘셉트 회의도 해야 하고, 모든 결정도 직접 해야 했다"면서 "사실 앨범과 관련한 콘셉트를 정하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다. 내향적인 성격이고 평소 사람을 잘 안 만난다. 스스로 변화해야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힘들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표님' 소리를 듣는 게 아직은 "아주 낯설고 낯간지럽다"면서도 "우리 회사는 수평구조"라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자랑했다.

니엘은 "직원들한테는 그냥 '니엘님'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현재 회사에서 두 분 정도 일하고 있는데, 일당백을 해주는 너무 좋은 직원들을 만나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우린 할 말은 다 하는 수평구조를 갖추고 있다. 결과물이 이상하면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굉장히 냉철하게 누구보다 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니엘은 틴탑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에 데뷔한 틴탑은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 중이다. 니엘은 "회사가 자리를 잡으면 멤버들을 데려오고 싶다. 같이 하고 싶기 때문에 가장 먼저 데려오고 싶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을 끌어당길 만한 조건이 있는지 묻자 "배분율 같은 경우에 제가 멤버들에게 최대한 맞춰줄 수 있다. 대신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있어서 계약금은 못 드린다. 대신 조건은 다 맞춰주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한편 니엘의 미니 4집 '쉬'는 22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랑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아낸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쉬'를 비롯해 '사페(Sapé)', '사랑이란 단어에 뭐가 들었든', '이프 유얼 디 오션(If you're the ocean)', '사랑에 대체 무슨 핑계야', '쉬'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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