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은 헛소리다

2 days ago 5
  • 현대 조직에서 협업은 생산성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책임 회피와 비효율을 낳는 구조로 작동함
  • 기술 산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협업 도구를 도입했지만, 결과보다 활동과 참여의 시뮬레이션만 증가함
  • 집단이 커질수록 의사소통 비용과 조정 비용이 폭증하며, 회의가 회의를 낳는 책임 확산 현상이 반복됨
  • 실제 고품질 작업은 소수의 개인 또는 작은 팀이 수행하며, 협업은 이를 포장하는 언어로만 기능함
  • 진정한 생산성은 명확한 개인 책임과 소유권 회복에서 비롯되며, 협업 이데올로기는 이를 흐리게 만드는 요인임

협업이라는 허상

  • 협업(collaboration) 은 현대 조직에서 생산성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책임 회피와 비효율의 구조로 작동함
    • 제2차 세계대전 중 S.L.A. Marshall의 연구에 따르면, 전투 중 실제로 총을 쏜 병사는 15~20%에 불과했음
    • IBM이 1960년대에 발견한 “80%의 사용량이 20%의 기능에서 나온다”는 패턴과 유사하게, 소수의 구성원이 대부분의 결과를 만들어냄
    • 나머지는 “구조적 지원(structural support)”만 제공하며, 조직 내 노력의 불균형이 반복적으로 나타남
  • 기술 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이라는 개념을 신앙처럼 추종하게 되었음
    • Notion, ClickUp, Slack, Jira, Monday, Teams 등 수많은 협업 도구가 등장했지만, 생산물(output) 보다 활동(activity) 이 늘어남
    • 투명성과 가시성이 곧 진전이나 책임으로 오인되며, “스레드에 포함되는 것”이 “결과를 소유하는 것”과 동일시
    • 이로 인해 협업은 실제 결과보다 참여의 시뮬레이션으로 변질됨
  • 책임의 확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 은 오래전부터 관찰된 현상임
    • 1913년 Ringelmann 효과는 집단 규모가 커질수록 개인의 노력 비율이 감소함을 보여줌
    • Frederick Brooks는 1975년 IBM System/360 사례를 통해, 늦은 프로젝트에 인원을 추가하면 더 늦어진다는 법칙을 제시
    • 인원이 늘수록 의사소통 비용과 조정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회의가 회의를 낳는 악순환이 발생
  • 협업 산업은 이 구조적 문제를 감추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지만, 실제 고품질 작업은 소수의 개인 또는 작은 팀이 수행함
    • Dostoevsky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혼자 썼고, Apollo Guidance Computer는 MIT의 소규모 팀이 명확한 책임 체계 아래 개발
    • 진정한 성과는 명확한 권한과 개인적 책임에서 비롯되며, 협업은 그 결과를 포장하는 언어로만 작동함
    • 반면 현대 조직은 소셜 관리(social management) 를 위한 복잡한 협업 인프라를 구축했을 뿐, 실제 작업은 뒷전으로 밀려남
  • 진짜 소유(ownership) 는 개인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감수하는 형태로 존재함
    • 그러나 협업이 문화적 규범이 된 환경에서는 단독 결정이 비협조적 행위로 간주
    • 협업 이데올로기는 책임과 주도성을 반사회적 행위처럼 느끼게 만들었으며, 이는 생산의 핵심 메커니즘을 약화시킴
    • 회의, 문서, 회고, 킥오프 등은 끝없이 반복되지만, 실제 실행과 연결되지 않은 ‘조정의 과잉’ 만 남음

개인 책임으로의 회귀 필요성

  •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조정 시간 > 실행 시간의 구조로 변했고, 실패 시 해법은 “더 많은 협업”으로 귀결됨
    • 그러나 진짜 질문은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만들고 있으며, 누가 그것에 책임을 지는가”임
    • 어떤 일에 대해서든 최종 책임자는 한 명이어야 함, 협업 구조가 그 존재를 가리더라도
  • 개인의 신뢰 회복이 필요함
    • 모든 책임을 조직 전체가 감시할 필요는 없음
    • 과도한 관리와 메트릭 중심 문화 대신, 개인이 자신의 작업을 스스로 관리하고 결과로 평가받아야 함
    • 실패 시 그 책임을 명확히 개인에게 귀속시키는 구조가 필요함
  • 집단적 노력의 허상을 버리고, 실제 행동하는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가야 함
    • 각자가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관리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는 단순한 구조로 복귀
    • “협업”이라는 따뜻하지만 비싼 허구를 내려놓을 때, 누가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고 있는지 명확히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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