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허율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제주를 꺾고 3연승 행진을 펼치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울산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울산은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승점 9를 기록해 선두 대전에 다득점에서 밀린 2위에 랭크됐습니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울산은 코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우고 올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줬습니다.
조현우는 지난달 12일 태국 부리람의 창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의 무릎에 얼굴을 가격당해 부러진 코뼈를 수술하느라 1∼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조현우가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192cm 장신 공격수 허율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허율은 전반 32분 이진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광주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은 허율은 대전과 2라운드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헤더로 시즌 2호골을 뽑아내 큰 키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허율은 1대 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엄원상의 크로스를 허율이 골대 정면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시즌 3호골을 꽂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