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미국 의료 재정의 큰 문제는 행위별 수가제와 불투명한 가격, 그리고 직장 보험의 간접 지불 덕분에 비용 상당 부분을 체감하지 못하면서 의료 처치 자체를 좋다고 여기는 소비자층의 조합임.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할 처치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낭비함. 내가 자주 드는 통계로는 Massachusetts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캐나다 전체보다 MRI 장비가 많다는 수치가 있음. 적어도 1년 전까지는 맞는 수치였음. 오히려 캐나다의 MRI 장비 부족을 보여주는 것 같음. MRI 대기 기간 중앙값이 10주임. [1]. 영상 검사를 받으려고 거의 3개월을 기다린다는 건 내게는 말도 안 되게 느껴짐. 검사 예약을 잡아줄 의사를 만나기까지도 이미 몇 달을 기다렸을 가능성이 있음. [1] [https://getmrifast.ca/mri-wait-times]. 캐나다와 California주의 인구가 비슷하다는 점도 자주 짚고 싶음. 캐나다 인구는 지리적으로 매우 넓게 퍼져 있으면서도 주요 도시 5곳 정도에 집중돼 있음. 내가 뇌 MRI를 받아야 했을 때는 인구 10만 명 미만의 작은 도시에서도 약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음. 중증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체계지만, 나도 ‘덜 중요한’ 질환으로 오래 고생하고 싶지는 않음. 캐나다에서는 MRI 대기 기간이 6~12개월 이상이라는 불만이 흔함. 장비와 검사 인력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임. 처치를 받는 것 자체가 좋다는 믿음은 미국만의 특성이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에게 있음. 나는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의료 체계에서 일하는 의사임. 근거가 부족한 검사와 처치를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체계인데도 매년 수십억 달러가 낭비되며, 대부분은 환자의 요구에서 비롯됨. 근거가 뒷받침하는 치료 A가 물리치료나 근력 운동처럼 환자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치료인 경우가 많음. 효과는 느리지만 실제로 나타남. 그런데 15년 진료 동안 이 접근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한 환자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이며, 동료들도 비슷하게 느낌. 대다수는 근거가 없어도 빠른 해결책을 원함. 그래서 치료 B를 요구하고, 정작 B를 시행하는 전문의에게 진료받아 이득을 볼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늘려 치료 결과를 악화시킴. 진료 시점에 비용을 내지 않으니 B가 필요하다고 동의하는 의사를 찾을 때까지 병원을 옮겨 다닐 수도 있음. 몸을 기계처럼 여기고 고장 난 부위를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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