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우승' 한화생명e스포츠 등 5개 지역 킥오프 우승 팀 총출동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5개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팀이 모두 출전해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대결하는 최초의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가 오는 10일 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5 퍼스트 스탠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퍼스트 스탠드는 2025년 들어 새롭게 개편된 리그 진행 방식에 따라 마무리된 각 지역 킥오프 대회 우승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새로운 국제 대회다. LCK에서는 지난 2월 23일 막을 내린 LCK컵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서 T1과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으로 향했고 다시 한번 젠지와 대결을 벌여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해 초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연이은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통해 '5꽉의 악마'라는 별칭을 얻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 LPL 대표인 탑e스포츠를 비롯해 유럽/중동/아프리카 LEC 대표 카르민 코프,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LTA 대표 팀 리퀴드, 아시아-태평양 LCP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퍼스트 스탠드에 출전하는 각 지역 대표팀들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LPL과 LTA에서는 항상 강팀으로 불리던 탑e스포츠와 팀 리퀴드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LEC와 LCP에서는 카르민 코프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각 지역 최강팀으로 불리던 G2 e스포츠와 탈론 e스포츠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퍼스트 스탠드에 합류했다. 지역 리그에서 반전을 일으킨 팀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퍼스트 스탠드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퍼스트 스탠드는 10일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는 10일 두 번째 경기에 나서며 탑e스포츠와 첫 경기를 치르고, 11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12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3일 카르민 코프, 14일 팀 리퀴드와 대결한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최하위에 머문 한 팀은 탈락하며 네 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 첫날인 15일 승리한 두 팀은 16일 결승전에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퍼스트 스탠드의 총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5000만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0만달러(약 4억36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에게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본선 직행권이라는 특전이 제공된다.
퍼스트 스탠드는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되는 국제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 사용된 챔피언들이 이후 세트에 금지되는 챔피언 선택 방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LCK CL에 이어 LCK컵에도 적용됐으며 각 지역 킥오프 대회에도 반영되어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팀들은 세트 별로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조합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챔피언과 조합에 차이를 보일 뿐만 아니라 25.05 패치 버전의 공격로 교체 방지책까지 적용되는 만큼, 좀 더 다양한 챔피언들이 기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