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PC게임 인지도 높고 국산 MMORPG 흥행 사례 많아 ‘기대’
한빛소프트(대표 이승현)가 올해 모바일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해외 진출로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핵심 시장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대만 지역이다. 이미 티저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도 원작 PC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서비스 중이라는 점과 모바일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이 기대 요인이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자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흥행 성적에 따른 성과가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지난달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대만 지역 출시를 결정하고 티저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지 타이틀명은 ‘王者之劍 M(왕자의검 M)’으로 결정했다. 현재 언어 현지화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대만은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원작인 PC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8월 해피툭을 통해 재론칭한 이후 현지에서 월간 매출이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동시접속자수(PCCU) 등의 지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특히 한국산 MMORPG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과거 다수의 PC온라인게임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다수의 국산 모바일 MMORPG가 흥행 성과를 올렸다. 현재도 ‘리니지M’, ‘리니지W’ 등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올해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해외 진출에 대만 지역을 최우선 시장으로 고려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지난해 2월 2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사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콘텐츠와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게임성을 크게 개선한 상황이다. 이번 대만 서비스 버전도 한국 서비스를 통해 다듬은 버전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대만 서비스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성과가 고스란히 매출 및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지 고객 응대 등의 서비스 계획도 마련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아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해외 진출이 영업이익률 증가의 핵심 포인트인 셈이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국가의 해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명작 IP로 수많은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나고 이를 통해 회사 전체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원작 PC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감성을 계승해 한빛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유럽풍 세계관과 3명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해 전투하는 3MCC, 무기를 사용하는 자세와 동작이 변화하는 스탠스 등을 구현했다.